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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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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3) (류시화) 다음은 류시화시인님의 책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를 읽고 내용요약과 제 생각을 담은 글입니다. 한 스승이 네명의 제자에게 먼곳에 있는 배나무 한그루를 보고 오라고 하였다. 첫번째 제자는 겨울에 가서 그 나무를 보았고, 두번째 제자는 봄, 세번째 제자는 여름, 네번째 제자는 가을에 가서 그 나무를 보고왔다. 서로가 말하는 나무에 대한 모습은 너무나도 달랐다. 스승은 네명의 제자를 불러 각자의 의견이 그자체로 틀리지 않고, 또 전적으로 옳지는 않다고 말했다. 각자가 본것은 그나무의 한계절의 모습에 지나지 않기때문이다. 스승은 말했다. "나무에 대해서든 사람에 대해서든 한 계절의 모습으로 전체를 판단해서는 안된다" 나무와 사람은 모든 계절을 겪은 후에야 결실을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계절의 고통을 겪고 ..
독서-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2) (류시화) 다음 글은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의 한 구절을 요약하고 제 나름의 생각을 써놓은 것입니다 렌착이란 티벳어로 전생의빚을 의미한다. 만약 당신이 전생에 누군가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않았다면 당신은 죄책감과 부담감에 시달릴 것이다. 이러한 부채감은 일생내내 당신을 괴롭히고 다음생에서도 기억은 구체적으로 할수 없을지 몰라도 무의식적으로 끌려가게 된다는 것이 렌착이다. 이러한 업의 결과로 부채감을 가진 어느 한쪽이 상대방에게 즐거움 없는 자기희생을 행하며 자신은 돌보지 않는 영적 타락으로 이어진다. 의무감에 매달리느라 한쪽은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산적이없다. 이러한 인간관계에서는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훌륭한 정원사는 어느 가지가 나무에 유익하고, 어느가지가 자양분을 빼앗는 가지인지 구분한다. 정리되지 않은 가지는..
독서-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1) (류시화) 류시화의 대학시절 그의 독특한 행동과 외형때문에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선배가 하나있었다. 그 선배는 항상 말끔한 와이셔츠 차림에 수트 케이스를 지니고 다녔고 류시화의 같은 대학신문이라는 동아리에 속한 편집장이였다. 그 선배는 어느날 류시화에 대해 기사에서 목련꽃 만발한 캠퍼스의 아름다운 봄을 흐려 놓는 거지라고 표현하였고 류시화는 당장이라도 동아리에 쳐들어가 책상을 반으로 갈라놓고 싶을만큼 악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졸업할때까지 그는 그와 척을 두고 살았고 이후 20년이 흘러 한 문학지 인터뷰에서 그를 우연히 만나게되었다. 인터뷰가 끝나고 그와 둘이 마주앉아 그 시절 이야기를 하다보니 뜻밖의 얘기를 들었다. 그가 매일 양복차림으로 학교를 다녔던건 너무 가난했기 때문이라고 말을 꺼냈기 때문이다. 장학..